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에서 최근 잇따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출발승객에 대한 보안질의는 승객이 탑승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질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항공사ㆍ인천공항공사ㆍ국토부가 지난 19일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평소와 같이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 환승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 검색장으로 가야한다.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를 거쳐야 해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

국토부는 미국행 승객에게 탑승 관련 예약문자 발송할 때 보안질의 관련 내용을 제공하도록 했다.

김용원 국토부 행공보안과장은 "항공기의 노선, 목적지, 항공기 기종 등에 따라 공항대기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