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중순 개장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 1월에 개장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북측에 건설한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달 공정률 100%를 달성하고, 종합시운전도 마무리돼 개장 날짜를 정부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제1여객터미널(연간 5400만명)과 합쳐 연간 7200만명의 여객 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공항공사가 정부에 통보한 제2여객터미널 개장일은 평창올림픽 이전인 내년 1월 중순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날짜를 내년 1월 16일이나 18일 중 선택하도록 정부에 통보하고 협의하고 있다"며 "18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부터 4조9303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했다.

3단계 건설사업은 화물터미널과 교통센터, 공항철도 연장 등과 함께 2조3000억원이 투입된 제2여객터미널 조성이 핵심이다.

현재의 제1여객터미널ㆍ탑승동과 완전 별개로 운영되는 제2여객터미널은 와이파이(Wi-Fi) 길 안내서비스 등 최첨단 설비가 설치됐다.

3층 2개 출국장에는 탑승객이 항공권을 직접 발급받는 자동탑승권발권과 짐을 직접 부치는 자동수하물위탁 등 자동화 장비도 확대됐다.

보안검색장에는 전신스캐너 24대가 설치돼 보안검색요원들이 일일이 몸수색을 하지 않는다.

공항공사는 개장 준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62차례에 걸쳐 가상 여객 2만1000여명과 수하물 5만9000여개, 항공기 등을 투입해 종합시운전을 벌였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한다.

김영웅 인천공항 건설본부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탑승을 위해 긴 줄을 서는 광경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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