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음악회, 예술산책, 둘레길 걷기 축제 등 무료행사 개최

▲ '더광대'가 지난해 8월 남산 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남산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와 짙어가는 가을정취를 만나요.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남산공원에서 단풍 음악회, 예술산책, 둘레길 걷기 축제 등 가을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오에 만나는 남산 가을단풍 음악회는 18~20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장충체육회 앞 삼거리에서 열린다.

국악, 클래식 등 음악 공연과 가을차 마시기, 단풍엽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산예술산책은 21일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학 토크, 싱어송라이터 솔가와이란의 공연과 작가 박활민ㆍ안무가 밝넝쿨 등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다음달 11일은 역사문화해설가 윤인주, 안무가 송주원과 남산을 걸으며 오감을 여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신정섭 소장이 남산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올해 3회를 맞는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는 다음달 2~4일 개최된다. 단풍이 만연한 둘레길을 걸으며 각 지점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지점은 건강한 남산 숲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민둥산이었던 남산이 건강한 숲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남산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숲 속 놀이터가 2지점이다.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모티브로 제작한 징검다리를 건너며 숲 훼손으로 터전을 잃은 동물을 이해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3지점은 예술동물원이다. 남산의 대표 동식물 10종을 캐릭터 작품으로 제작해 숲 속 이야기를 동화적 기법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4지점은 남산 그린새 갤러리가 있다. 지난해부터 2년 동안 남산 새를 모니터링한 결과와 솔부엉이, 새매 등 남산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새 종을 소개한다.

마지막 5지점은 남산 숲 가꿈이와 남산 OㆍX 퀴즈를 풀어보고, 우드버닝 체험이 계획돼 있다.

▲ '신나는섬'이 지난해 8월 남산 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한편 기존 남산공원 이용 프로그램으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남산 소나무 힐링숲과 한남 유아숲 체험장을 개방해 더욱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NS 한줄 시 공모전 남산단시와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 소문내기 동영상 공유 캠페인 등 사전 온라인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공연과 강연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워크숍은 20여명 온라인 선착순 참가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parks.seoul.go.kr/parks)이나 전화(☎02-702-5996)로 확인하면 된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공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열리는 다양한 행사 덕분에 가을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숲으로써 남산이 지니는 가치를 되새기고, 진짜 남산을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음달 2~4일 열리는 남산 둘레길 걷기 축제 코스(북측순환로 장충체육회 앞 삼거리 → 1지점 → 서울시청 남산별관 → 2지점 목멱산방 → 역사문화길 → 3지점 → 소생물권 서식지 → 4지점 → 5지점 남산약수터 → 도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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