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기만 하던 바람 속에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매화나무에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는 3월이 돌아왔다. 봄기운에 설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시가 마련한 클래식, 뮤지컬, 연극, 전시, 체험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일 2016년 3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을 마련하고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에 소개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계태엽 오렌지, 아이즈 와이드 셧 등을 통해 영화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창조해낸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스탠리 큐브릭전'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남성성, 속도, 근대화 및 산업화, 자동차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전시인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동행'을 준비했다.

시민청에서는 시민청 예술가들의 공연 페스티벌인 '바스락콘서트'를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 장소는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로, 평일에는 19시부터 20시30분까지, 주말에는 15시부터 16시30분까지 진행된다. 요들송, 올드팝, 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시민청 소리갤러리에서는 1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힐링프로젝트 마음 '모네 빛을 그리다'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모네가 그린 웅장한 자연의 풍경부터 '반고흐 : 10년의 기록 展', '헤세와 그림들展'의 작가들을 조명한 별도의 특별영상까지 준비돼 있다.

서울도서관은 미개발과 개발, 낙후와 발전을 거듭하는 서울의 거리와 골목에 숨겨진 정취, 역사, 문화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강연과 탐방프로그램인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를 27일 14시부터 17시까지 덕수궁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해설과 함께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클래식 콘서트 비바! 첼로'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겨레의 젖줄인 한강을 소재로 우리민족의 애환과 희로애락을 그린 창작곡 칸타타 '한강'을 선보인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봄을 여는 3월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다가오는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각 행사마다 기간, 입장료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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