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무엇을 상상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공작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블랙리스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 등을 열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척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정치보복 운운은 도둑이 제 발 저린 논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정의당 의원단은 광복 후 반민특위나 1988년 5공 청산위원회 같은 역할을 자임하며, 촛불민심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특검 출석 요구를 수차례 거부한 전례가 있고, 또 증거인멸 가능성, 공범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구속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소하 의원도 "전직 대통령이 기소된 중요 사건에서 법원 직권으로 구속을 연장한 사례가 이미 있다"며 "박근혜 피고인의 구속 기간 연장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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