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약한 주거환경과 면역력 저하로 결핵 발생 우려가 높은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대한결핵협회, 다시서기종합센터, 쪽방상담센터 등과 합동으로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에서 검진을 실시한다.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X-ray 촬영 후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가래 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핵환자는 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치료를 할 예정이다.

쪽방주민 1122명은 지난 4월에 검진을 받았고, 하반기 검진은 희망자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14년 일반인구의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84.9명, 노숙인은 182.3명으로 노숙인이 2.15배 높았다.

윤순용 시 자활지원과장은 "의료 취약계층의 지속적인 결핵검진과 사후관리로 결핵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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