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한 가을철에도 식품 보관 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식품 보관ㆍ섭취와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처는 최근 5년간간 (2012년~2016년) 평균 계절별 연간 식중독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이 84건(27%)으로 여름철(6~8월) 94건(30%)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처는 "가을철과 봄철에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은 흙, 하수, 물, 동물의 장관 등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된다"면서 "육류를 대량 조리 후 보관했다 먹는 과정에서 독소가 생성돼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 동안 모두 33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0월 에도 381명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A예식장 뷔페식당은 소갈비찜을 냉장고에 보관후 충분리 가열하지 않고 제공했다 324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식중독 원인균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였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육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 1분이상 되게 완전 조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보관 음식을 섭취할 경우 75℃ 이상에서 재가열 해야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이상에서,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이하에서 보관한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ㆍ의원에서 진료하고, 식중독으로 의심될 경우 의사 또는 가까운 보건소나 1399로 신고한다.

김용재 식약처식중독예방과장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한다"면서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