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경기 김포 아라뱃길 공원에서 대남 전단지가 발견됐다. ⓒ 세이프타임즈

경기 김포지역에 대남 전단지(일명 삐라)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10ㆍ4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앞두고 지난 3일 서울지역에 뿌려진 것과 동일한 대남 전단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7일 김포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김포아라뱃길 남측 물류단지 공원에서 여러 종류의 대남 전단지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대남 전단지에는 '역대 보수정권은 친미 매국정권'이라는 글을 비롯해 김일성ㆍ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성주 사드배치 반대집회 사진을 배경으로 반미투쟁을 선동하는 선정적인 내용도 있다.

전단지를 발견한 시민들은 "최근 미국의 대북제재가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 7일 김포 물류단지 공원에서 발견된 대남 전단지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문구가 쓰여 있다. ⓒ 세이프타임즈

한편 지난 3일 오후 5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도로사업소 앞에서도 대남 전단지가 발견됐다.

이 전단지에는 '무자비한 징벌'이라는 문구와 일본 홋카이도와 미국령 괌에 미사일 폭격을 암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또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발사되는 사진 아래 '주체적 핵강국의 장엄한 위용 과시'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도 발견됐다. '김일성 대원수님은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라는 문구가 찍한 전단지도 있었다.

전단지는 서부도로사업소뿐만 아니라 난지 한강공원 앞에서도 발견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일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남조선 내부에 전쟁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면서 "남조선 집권세력은 트럼프의 미친 망발을 추어 올리며 상전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 7일 김포 물류단지 공원에 친미 매국 정권이라는 단어가 적힌 대남 전단지가 발견됐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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