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 해양경찰 제공

기상악화로 어선을 살피려 밖으로 나선 50대 선장이 실종됐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북리항으로 자신의 낚시 어선을 이동시키려 나선 선장 A(58)씨가 실종됐다.

A씨는 전날 후배에게 "날씨가 좋지 않다"며 "낚시 어선 B호(7.93톤)를 다시 계류시키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4분쯤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해경은 40여분 만에 북리항 방파제에 얹혀있는 B호를 발견했다. 당시 B호는 시동이 걸려 있었고 항해장비(GPS)가 켜져 있었지만, A씨는 없었다.

해경은 A씨가 전날 오후 3시쯤 서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기상이 악화하자 자월면 달바위선착장 행정선 옆에 묶어놓은 B호를 덕적면 북리항으로 이동시키려 밖으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A씨를 찾고자 경비정 3척, 항공기 1대, 헬기 1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낚시 어선을 이동하는 과정 중 실족해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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