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차 전용 신호시스템 구축 후 소방차가 좌회전으로 바로 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119 신호'로 소방차 출동시간을 평균 21초, 최대 2분 40초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119 신호'는 신고 접수 후 출동스위치를 누르면 소방서 등 건물 앞 신호등과 연결된 신호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신호를 제어할 수 있게 한 장치다.

신호제어로 소방차 출동시 녹색신호를 적색으로 바꿔 교통흐름을 차단하거나 유턴하지 않고 바로 가도록 좌회전 신호를 줄 수 있다.

소방서 앞 도로는 중앙선을 없애고 정차금지지대를 만들어 소방차가 정차하지 않고 바로 출동할 수 있게 했다.

시스템 구축 후 119안전센터에서 100m를 가는데 걸린 시간이 1분 4초에서 43초로 평균 21초(32.8%)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용산구 이촌 119안전센터는 출동 후 100m 지점까지 평소 2분 55초가 걸렸지만 이 신호등을 설치한 뒤 24초로 줄어들어 86.3%나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2014년부터 시스템 구축에 24억2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까지 55곳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13곳에 설치가 진행 중이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긴급출동 차량이 골든타임 내 재난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응급차량 길 터주기, 소방차 진입로 주차금지 등 시민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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