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돼지고기 포장육 1위, 홍삼 최고 성장세"

▲ 서울 용산구 지역 대형마트매장에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 서경원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실적에서 농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3조3000여억원으로 2015년 대비 4.1%, 2012년 이후 연 평균 2.8%로 성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은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9%, 국내 총생산(GDP) 대비 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제조ㆍ가공업이 55.3%를 차지했으며 돼지고기 포장육이 1위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생산실적 성장률 최고는 홍삼제품이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의 식품제조업체는 5개사였다. 10인 이하 식품산업 제조업체수는 79%를 차지했다.

◇ 돼지고기 포장육 1위 =지난해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식품유형은 돼지고기 포장육, 쇠고기 포장육, 양념육, 우유 등 모두 14종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포장육(5조9693억원)에 이어 쇠고기 포장육(4조6337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9148억원), 양념육(1조5211억원), 우유(1조4130억원) 순 이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 등으로 즉석조리ㆍ섭취식품이 2015년 1조391억원에서 지난해 1조1440억원, 도시락이 2015년 7650억원에서 지난해 9726억원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유ㆍ조제유류 등 유가공품의 생산이 2015년 3358억원에서 지난해 2653억원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 생산실적 성장률 홍삼 최고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조4715억원으로 2015년 1조1332억원에 비해 29.9%로 대폭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홍삼, 개별인정형, 비타민과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생산됐다. 홍삼제품이 전체의 39.7%를 점유하고 있다.

◇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곳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ㆍ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 등 5곳이다. 롯데칠성음료 1조83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1위였던 농심(1조5665억원)이 2위, CJ제일제당(1조5529억원), 하이트진로(1조1265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1180억원) 순이다.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생산실적은 한화케미칼이 172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가 3770억원으로 2004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10인 이하 제조업체 79% =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 업체수는 3만8698곳으로 2015년 3만7793곳 대비 2.3%증가했다. 종업원수는 43만7370명으로 2015년 42만1244명 대비 3.8% 증가했다. 10인 이하 업체는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생산규모는 2015년에 비해 감소한 10.5%에 그쳐 여전히 영세한 식품제조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시도별 생산실적은 경기도가 21조3639억원으로 국내 생산실적의 29.1%를 차지했다. 

좌정호 식약처 식품안전표시인증과장은 "식품ㆍ식품첨가물,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자료를 국민과 관련 산업체, 연구기관, 관련 부처 등에 제공해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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