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이 무단 배출된 기름이 발견된 해상에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 부산해양경찰서

해상에 기름 찌꺼기와 섞인 물인 '선저 폐수'를 몰래 버리고 도주한 혐의로 예인선 기관장이 해경에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5일 해상에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로 예인선 D호 기관장 A(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9일 낮 12시 5분쯤 부산 남외항 일대에 1890ℓ의 선저 폐수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남외항 인근에서 1㎞ 가량의 기름띠를 발견, 방제정 등 선박 13척을 투입해 3시간여만에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기름이 유출된 해역 주변을 지나간 선박 47척을 대상으로 정밀점검, 항적 조사, 기름 분석을 해 22일 D호를 적발하고 기관장을 붙잡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같은 기름을 사용하더라도 선박에 따라 배출되는 폐유나 폐수가 다르다"며 "해상에 유출된 기름과 선내에 남은 기름의 성분을 분석해 D호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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