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광역시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요금 수준"

▲ 서울시 수도박물관에 있는 서울 수돗물 아리수 홍보 조형물.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원가가 규모가 비슷한 세계 주요도시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당 697원으로 △뉴욕 2690원 △런던 2543원 △파리 1737원 △도쿄 2193원/㎥으로 조사됐다. 생산원가는 뉴욕 26%, 런던 27%, 파리 40%, 도쿄 32%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같이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료되고 노후상수도관 정비율이 유사한 부산은 847원, 울산 853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광역시 생산원가와 비교해도 서울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21.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가 수돗물을 적은 비용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요금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당 부산은 728원 △대구 632원 △인천 658원 △광주 624원 △울산 865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수도요금 569원이다.

서울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간 사용하는 수돗물은 23㎥다. 이를 시민들이 납부하는 월요금으로 계산하면 상수도요금 9360원, 하수도요금 7590원, 물이용 부담금 3910원 등 모두 2만860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수도요금이 부산, 울산 뿐만 아니라 고도정수처리 등의 시설투자를 하지 않았거나 노후 상수도관 교체율이 낮은 대구ㆍ인천ㆍ광주의 수도요금보다 낮은 이유는 서울 수도요금의 원가 보상율이 낮기 때문이다.

윤준병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서울 수돗물 아리수가 세계 주요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하게 시민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수도 부문의 경영합리화를 추진해 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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