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혁신도시에 들어 선 급경사지 종합실험동. ⓒ 행정안전부 제공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급경사지 산사태 대비 실험시설'이 울산혁신도시에 들어섰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산사태 등 급경사지 재해 피해를 줄이는 기술과 한국형 급경사지 재난안전 기준 개발을 위해 '급경사지 최첨단 종합실험동'을 울산 혁신도시에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종합실험동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건축 30억 원, 연구장비 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급경사지 붕괴모의 실험시설은 최대 400톤의 흙으로 비탈면을 재연했다. 기계적 조작을 통해 0∼40도까지 비탈면 경사 조절이 가능하다.

▲ 세계 최대규모의 급경사지 붕괴 실험시설. ⓒ 행정안전부 제공

연구원은 21일 실험시설을 통해 지난해 태풍 '차바' 당시 발생했던 울산지역 산사태 상황을 재현하는 붕괴실험을 실시한다.

실험 결과는 연구원이 개발 중인 '급경사지 재해 예ㆍ경보 시스템' 분석 결과를 비교 연구해 '한국형 계측기준'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2020년까지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급경사지 붕괴 재현ㆍ실증실험 기술개발, 급경사지 재해 예ㆍ경보시스템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최첨단의 종합실험동 구축으로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국내외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급경사지 연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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