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나무에 피해를 주는 유리니방 성충(왼쪽)과 피해 줄기속 유충.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복숭아나무 주요 해충인 복숭아유리나방의 알이 부화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기 방제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복숭아 주산지에서 복숭아유리나방 애벌레가 원줄기를 파먹어 나무의 성장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말라 죽게 만드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방제를 소홀히 한 과수원에서는 피해율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검사 장비로 복숭아유리나방의 성충을 조사한 결과 해충의 방제시기가 9월 중ㆍ하순임을 밝혀냈다.

나무줄기를 먹고 사는 유리나방은 성충이 줄기 틈에 하나씩 알을 낳는데, 알은 10일 후에 부화해 줄기 속으로 들어가 피해를 준다. 일단 유충이 줄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 피해를 시작하면 약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다.

복숭아 등 과실농사를 하는 농가는 성충이 낳은 알이 부화하는 시기인 9월 중ㆍ하순에 유리나방 방제용 살충제를 줄기에 잘 묻게 뿌려 애벌레가 줄기 속으로 파먹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양창열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복숭아유리나방은 유충으로 나무줄기 속에서 월동한 후 이듬해 봄부터 피해를 주기 때문에 과실을 이미 수확했더라도 가을에 철저히 방제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