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천지창조' 홍보물 배포

▲ 장기기증 홍보 스티커가 서울 동작보건소 자동 출입문에 부착돼 있다. ⓒ 질병관리본부

장기ㆍ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3만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자는 573명으로 이들의 신장ㆍ간장ㆍ췌장 등 기증은 230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409명에서 지난해 573명으로 장기ㆍ인체조직 기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뇌사기증율은 인구 100만명 당 한국은 9.96명인 반면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에 달한다.

반면 이식 대기자는 2012년 2만2695명에서 지난해 3만28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장기기증 활성화와 인식개선을 위해 보건소ㆍ의료기관 등에 '천지창조'를 모티브로 한 생명나눔 홍보물을 배포한다.

부착형 홍보물은 해외 유명 광고제 수상자 이제석 대표(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생명나눔 이슈메이킹을 위해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다. '장기기증은 생명의 탄생'이라는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홍보물은 지자체ㆍ보건소ㆍ의료기관 등의 건물 입구 자동유리문과 승강기 등에 부착해 문이 열릴 때마다 '생명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 했다.

이제석 대표는 "장기ㆍ조직기증을 통해 어느 한 사람의 생명의 끝이 다른 사람의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이어지고, 죽음 이후에도 나의 일부는 계속해서 살아 갈 수 있다"며 "장기ㆍ조직기증은 신체 훼손이 아니라 신체 보존"이라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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