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13일 전국적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지역 가운데 비상소화함이 설치된 곳은 절반도 채 안 된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황영철 의원이 이날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 불가지역은 1469곳이고 이 가운데 46.1%인 677곳에만 비상소화함이 설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지역은 소방차 진입도 불가능하고 초기 화재 진압에 필요한 비상소화함도 없어 사실상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셈이라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비상소화함이 설치된 지역도 그 설치 개수(1299개)가 규정(7756개)보다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소방차 진입 불가지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거지역이 1061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상업지역(296곳) △농어촌지역(73곳) △공업지역(32곳) 등의 순이었다.

황 의원은 "소방차 진입 불가지역이 대부분 영세밀집지역 같은 서민 주거지역인 만큼 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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