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특사경 "공업용 규산염 첨가 ··· 위점막 손상ㆍ설사ㆍ위통"

▲ 에스캄월드가 소분해 판매한 BT미라클우모(왼쪽)와 미라클우모 액상차. ⓒ 식약처 제공

ㆍ노인상대 '방판' 3억원 어치 판 에스캄월드 제품 회수 

화학비료 등의 원료인 공업용 규산염으로 만든 액상차를 '암과 고혈압에 좋다'고 팔아 온 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안양지역의 식품소분ㆍ판매업체 에스캄월드가 공업용 규산염을 원료로 만든 액상차 'BT미라클우모'와 '미라클우모'를 회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수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27일까지 판매된 두 제품이다.

식품첨가물로 허용되지 않은 규산염은 위점막 손상, 설사, 위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적발에 따른 조치다.

해당 제품은 200㎖ 4개와 견본품 40㎖ 2개가 세트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의 판매 규모는 1468세트 1292ℓ로 3억3000만 원어치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노인과 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방문판매 형태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명호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장은 "관할 지자체에 이들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판매업소에 반품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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