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5도 가운데 최북단 백령도에 있는 백령병원.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서해5도 주민 의료지원을 위해 백령도에 설립된 '백령병원'에 내과 전문의를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의료원 분원 백령병원은 2014년에 30병상 규모로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춰 신축 이전했다. 공중보건의사 7∼8명을 파견하고 있지만 1년마다 교체돼 연속성을 갖고 주민을 진료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같은 도서주민 애로사항을 수렴, 추경예산을 확보해 내시경이 가능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채용했다. 오는 15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권진우 내시경 내과 전문의(43)는 "복잡한 대형병원시스템에서 근무하기 보다는 환자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병원에서 의술을 펼치고 싶어 백령병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권진우 전문의는 앞으로 백령주민은 물론 대청ㆍ소청지역 이동진료를 통해 소화기 질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주민 건강검진을 담당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 응급상황 발생때 적정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시설과 인력 지원 등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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