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카친주(州)의 옥(玉) 광산 인근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져 주민 등 7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고 AP, dpa통신 등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 전날 오전(현지시간) 중부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350㎞ 가량 떨어진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 부근에 약 300m 높이로 쌓여있던 폐광석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내렸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이날 사고로 약 75명이 숨진 것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피해지역의 한 목격자는 사고현장에서 50∼60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100명 이상이 아직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흐파칸트 지역은 세계적인 옥 산지로, 이번 산사태로 약 50채의 가옥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 옥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이 지역에서는 지난 3월에도 광산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12여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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