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체부지 오염도 측정시스템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지난 6월 영구 정지된 고리원전 1호기를 국내 기술로 해체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요 원자력 전문기업들과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술 실용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2019년까지 △해체 시설ㆍ부지 오염도 측정기술(미래와 도전) △핵심설비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기술(두산중공업) △원전 1차 계통 화학제염 기술(한전 KPS) △해체폐기물 처리 기술(오르비텍ㆍ선광T&S) 등 4개 기술을 국내 전문기업들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해체시설ㆍ부지 오염도 측정기술은 시설ㆍ부지의 잔류 오염도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 평가를 하게 된다.

핵심설비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고리 1호기 핵심설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해체공정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해체 공정 시나리오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 원전 해체 시뮬레이터.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원전 1차 계통 화학제염 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무착화성 화학제염기술을 실용화하고 해체폐기물 처리 기술 과제에서는 콘크리트 가열분쇄와 금속 폐기물 용융장치 등을 실증한다.

원전 해체 핵심기술은 △해체 준비 △제염 △절단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등 5개 단계, 38개 기술로 분류된다.

38개 핵심 기반기술 중 27개를 확보한 우리나라는 해체 수준이 선진국 대비 8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범경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장은 "확보하지 못한 11개 기술도 대부분 실험실 수준의 성능 검증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2021년까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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