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해당 제품 판매 중지 요청"
일부 톳ㆍ다시마환 제품에서 중금속인 비소와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톳환 15개, 다시마환 15개 등 건강환 30개 제품의 중금속 검출 시험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모든 제품에서 비소가 기준치( 3㎎/㎏이하)를 초과해 7.1~115.7㎎/㎏ 검출됐다.
톳환 15개 가운데 14개 제품은 카드뮴도 0.6~2.3㎎/㎏ 나왔다. 이는 기준치(0.3㎎/㎏ 이하)를 2~8배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들 제품이 기타가공품이나 수산물가공품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중금속 관리기준이 없는 것이 문제다.
조사제품은 성인 기준 1일 2~3회, 1회 10~50알을 섭취하도록 표시돼 있다. 어린이는 성인의 절반 용량을 권장하고 있다. 조사제품을 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노인 등 취약계층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돼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업체에 톳ㆍ다시마환 제품을 자발적으로 판매중지 하도록 했다"며 "식약처에 기타가공품 등의 중금속 관리기준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