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29분 58초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서 6차 인공지진이 있었으며 규모는 5.7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6차 인공지진은 지진파 분석결과 5차 때보다 북쪽으로 200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파형은 기본적으로 P파만 들어와 인공지진이 확실하다"며 "150개 지진계에서 모두 인공지진으로 감지됐다. 발생후 51초만에 속초관측소에서 최초로 감지됐다. 전국적으로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인공지진으로 분석된다. 에너지는 4차 핵실험보다 11.8배, 5차 핵실험 때보다 5∼6배 컸다"고 말했다.

■ 이 센터장과의 질의ㆍ응답

-  중국에서 발표한 4.6 지진은

" 함몰지질은 중국만 발표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함몰지진은 굉장히 가까운 위치의 지진계에서만 파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400~600㎞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분석이 안 됐다"

- 애초 보도와 에너지 규모가 다른데.

"에너지 계산 식이 달라서 그런 거 같다"

- 지진 규모 상향한 이유는

"인공지진은 최초 통보가 3분 안에 나가는 것이다. 신속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5차 때는 외국에서 발표하고 우리는 늦게 발표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발표했다. 5.6이나 5.7은 현재로써 큰 차이는 아니다. 지진파는 분석사가 있는데 그 전에 자동으로 감지된 것, 그리고 1~2차 분석 때 조금씩 다르다. 관측소 몇 개를 활용한 것이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 지진과 비교했을 때

"경주는 5.8인데 로컬 규모였다. 절대적인 값을 비교하려면 모멘트 규모(절대기준)로 비교해야 하는데 경주와 이번 지진 모두 규모 5.5다"

- ㏏(킬로톤)으로 따졌을 때

"50㏏ ± 3t이다"

- 진원 깊이는

"파형 분석상 진원의 깊이는 1㎞다"

- 백두산 화산 영향은

"조금 더 분석해봐야 한다. 백두산 부근에 지진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위성에서 백두산 부근의 온도 추이를 보면서 한다. 지표 변이도 본다. 영향 유무는 현재 당장 말할 수 없다. 학계에서는 대규모 폭발 있을 때 영향 있을 것으로 말한다"

- 발생 시점과 발표 시각의 차이는

"지진 발생한 것은 낮 12시29분 58초다. 최초 관측된 관측소는 속초로 발생한 지 51초 만에 지진파로 들어와서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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