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선박 구룡포항에 옮겨 ··· "수색 범위 확대"

▲ 지난 30일 포항 호미곶 동쪽 22해리 해역에서 뒤집힌 통발어선 주변에서 해경 대원과 잠수부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41㎞ 해역에서 발생한 구룡포 선적 붉은 대게잡이 통발어선 803 광제호(27t급) 전복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야간 수색에는 경비함정 6척, 관공선 1척, 어선 4척 등을 투입했다. 그러나 파도가 높은 데다 세찬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여견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항공기 4대, 함정, 민간어선 등을 활용해 사고해역 주변을 계속 수색한다.

또 잠수사 4명을 투입해 사고 어선 실내도 꼼꼼히 살펴본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구룡포항으로 광제호를 예인해 유실 방지막을 설치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어선 내부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와 별도로 선장 김모(58)씨 등 구조한 선원 3명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선박 침몰 등 사고 발생 사실을 해경 관제시스템에 알릴 수 있도록 배에 설치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확인한다.

지난 30일 붉은 대게잡이 어선 광제호가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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