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ity 조감도.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분야로 각국의 자동차 제작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을 위해선 복잡한 실제 도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Test Bed)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경기도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 '케이-시티(K-City)' 착공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11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한다.

'K-City'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5개 실제 환경을 재현하고 고속도로 요금소, 나들목, 횡단보도, 건물, 지하도, 터널 등 35종의 시설물을 구축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도 설치될 예정이다.

'K-City'에서는 각종 사고 위험 상황 등 필요한 조건을 설정하고 반복ㆍ재현실험이 가능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검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우선 10월까지 고속도로 부분을 완공하고 내년 말까지 'K-City' 구축을 마쳐 민간 업체와 학계, 스타트업 등에 개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수준인 '레벨 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 가능구간을 전국 모든 도로로 확대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으며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3차원 정밀도로지도와 정밀 GPS, 첨단도로시스템(C-ITS) 등 인프라도 구축했다.

또 연말까지 경기도 판교에서 무인셔틀버스를, 내년 2월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내년까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센터'도 구축한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K-City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자율주행차 시험장이 될 것"이라며 "K-City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상용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