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5호기 정지, 전자카드 부품 성능 저하가 원인"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이하 원안위)는 지난 7월 5일 가동이 정지된 한울원전 5호기에 대한 정밀 점검을 마치고 2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울 5호기는 원자로 안에 설치된 냉각재펌프 4대 중 2대가 멈추며 보호신호가 작동, 자동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원안위는 한울 5호기의 정지 원인을 점검한 결과, 발전소제어계통에 있는 전자카드의 부품 문제가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카드 부품의 절연성능이 저하돼, 냉각재펌프에 연결된 전원 공급 차단기가 비정상적으로 열렸다는 것이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에서 한울 5호기 자동정지로 인해 방사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환경으로 방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원전 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게 같은 부품이 사용된 전자카드 총 6종 502매를 모두 점검케 한 결과, 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이번 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5일 오후 6시 11분께 한울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가 원자로 보호신호 작동으로 가동을 정지했다.원자로 안에 설치된 원자로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2대가 정지하면서 보호신호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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