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스킬을 가지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동의를 구하거나 설득을 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논리에 따라 반론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청중을 사로잡기 위해서 프레젠터가 갖추어야할 스킬은 무엇인가?

첫째,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란 무엇인가? 어떤 견해나 주장 또는 결론에 대해 적절한 근거가 제시될 때 사람들은 보통 논리적이라고 말한다. 논리는 인간의 사고를 표현하는 것으로 흔히 '논리적이다'라고 하면 사고가 질서 정연하고 체계적이라는 뜻이다.

한 사람의 사고가 논리적인지를 알려면 그의 사고가 밖으로 표출돼야 하고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말이나 글로 표현돼야 한다. 말이 논리적인 사람은 일단 생각이 잘 정리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논리적 사고는 프레젠터에게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다.

논리적 사고력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주장이나 견해나 결론을 청중에게 이해시키기 어렵다. 프레젠테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인 설득의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논리적 사고다.

▲ 은서기 정보기술안전부 IT팀장ㆍ경영학 박사

둘째, 청중이 알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아무리 우수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해도 청중이 알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프레젠테이션은 실패한 것이다. 청중의 요구를 기막힐 정도로 잘 간파하는 명 프레젠터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청중에 요구하는 화법을 활용한다. 이들에게는 청중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발표내용에 반영하는 능력이 있다. 즉, 청중이 원하는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주장(결론)의 근거를 찾아낸다.

적극적인 경청으로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포인트를 파악한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는 성향이 있다. 적극적인 경청이란 문제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생각하면서 듣는 것을 말한다.

셋째, 청중이 알기 쉽게 전달한다. 아무리 좋은 발표 자료를 만들고 지식과 경험이 많다고 해도 자기 생각(주장하는바)을 청중들에게 알아듣기 쉽게 전달하지 못하면 프레젠터 스스로도 당혹스럽다. 공든 탑이 무너진 느낌일 것이다. 알아듣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이여야 하고,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주장과 근거를 결부시켜 말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청중을 사로잡는 프레젠터가 되려면 발표하는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그 무대는 내 것이고 다른 사람이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이다. 청중을 집중시킬 수 있는 카리스마와 실력을 갖춘 프레젠터라면 안다는 것의 즐거움, 소통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언어, 몸짓, 도구 등을 매개수단으로 청중과의 정신적, 심리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은 흥미진진한 연기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논리적이고, 청중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쉽게 전달해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 은서기 정보기술안전부 IT팀장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 박사 △PMP/IT전문가 △프레젠테이션 코칭 전문가 △사이경영 연구가 △삼성SDS Best Presenter 심사위원 △삼성SDS PM/수석컨설턴트 △법무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건강보험공단ㆍ해양경찰청 PM △대우전자ㆍ대우정보시스템 SE △저서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