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벌

소방청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8월말에서 9월까지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말벌 공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7월까지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늘어난 4만7407건에 달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구급환자 현황을 분석해 보면 사고 발생장소는 가정, 산, 주택가, 일반도로 순으로 많았다. 사고는 야외활동이 집중된 오전 10시 ~ 오후 2시에 빈발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등 사용자제 △밝은 옷은 피하기 △벌초를 시작하기 전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리거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깨끗한 물로 씻어준 뒤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하고, 상처 부위 염증방지를 위해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말벌에 쏘였을 때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며 "만약 말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첫 공격 이후 벌떼가 몰려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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