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0-1 분패 ··· 결승 좌절

▲ 멕시코 선발투수 호르헤 가르시아가 2017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엘리미네이션 2라운드 대한민국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LLBWS 제공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멕시코에 패하며 2017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일정을 끝냈다. 

대표팀은 22일 오전 2시(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리틀야구장에서 멕시코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였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끝에 아쉽게 패했다.

지면 끝인 이번 경기에서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리틀야구 대표팀 에이스 안겸은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았다.

하지만 선취점은 멕시코 몫였다. 안겸이 3회 말 첫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엘리손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가르시아를 1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후속타자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신진원으로 교체됐다.

몸이 덜 풀린 신진원은 멕시코 람바리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고 중견수 나우현이 공을 더듬는 사이 2루 주자 소토가 홈을 밟았다.

멕시코 선발 호르헤 가르시아는 4회까지 헤네시 레이몬드 구심의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적절히 활용하며 1피안타 3볼넷 1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가르시아가 한계투구수를 기록한 후 5회부터 멕시코 마운드는 안드레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5회 리틀 대표팀 선두 타자 이민준은 가르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믿었던 김예준과 최현석이 삼진, 김동헌이 2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6회 한국은 선두타자 신진원이 볼넷으로 출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심현보, 이호성, 그리고 안겸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0대 1 한점차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2라운드를 끝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됐다.

한편 이날 헤네시 레이몬드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현지 중계진 역시 "오늘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며 구심을 비판했다.

중계를 하던 한만정 해설위원도 "심판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월드시리즈 축제가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얼룩지게 돼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디비전 승자전에는 일본과 캐나다가 올라가 있다. 베네수엘라-도미니카 승자는 멕시코와 붙게 되고 이기는 팀이 일본-캐나다 승자와 인터내셔널 디비전 결승에서 대결한다. 국제 디비전 챔피언은 미주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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