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한 달째 지속되면서 축구 경기장 3만 개 넓이의 삼림이 불에 타는 등 환경파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바이아 주에 있는 샤파다 지아만치나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축구 경기장 3만 개 넓이의 삼림이 불에 탔다.
산불은 25일 전쯤부터 시작됐으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당국은 관광객들의 국립공원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항공기와 헬기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바이아 주 에우제니우 스펭글러 환경국장은 "이번 산불은 환경 측면에서 보면 재앙 수준"이라면서 "삼림 복구에 최소한 3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생태계가 대규모로 파괴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과 농축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