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살충제 계란' 검출 농장 6곳으로 증가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충남 아산의 무항생제 인증업체인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산시 선장면 '건강한 마을'과 신창면 '덕연농장'이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대전ㆍ충남지역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산란계 농장은 △아산 2곳 △대전 1곳 △논산 1곳 △홍성 1곳 △천안 1곳 등 모두 6곳으로 늘었다.

2만마리의 산란계를 사육중인 '건강한 마을'은 다른 농장에서 나온 비펜트린, 피프로닐 등이 아닌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 검출됐다.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미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 되는 농약이다.

이 농장은 닭을 키운 지 19주째로 현재 초란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계란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덕연농장'은 19만7000여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한다. 9만7000여마리가 하루 평균 5만8000여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피프로닐이 나온 계란은 검출 수치가 국제기준치보다 낮아도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돼 있다.

이 농장 계란은 중개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두 농장주는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부터 검수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정부에서 구체적인 처리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폐기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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