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에스' 개발한 농촌진흥청 18일 현장평가회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니 사과 루비에스.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탁구공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사과'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어린이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고 맛있는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8일 경북 군위 사과연구소에서 갖는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는 8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무게가 90g(보통 사과 270∼300g) 정도다.

크기가 커서 칼로 잘라야 하고 자른 부분의 변색으로 상한것처럼 보이는 것을 개선한 품종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하다. 이 품종은 재배과정에서 낙과가 많고 푸석거리며 떫은맛이 다소 있다. 루비에스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개발됐다.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보다 당도는 높고 산도가 낮아 맛이 더 좋으면서 과일 크기가 50g 정도 더 커서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이 가능할 정도로 저장성이 좋고 탄저병에도 강하다.

과일을 나무에 오래 달아 둘 필요가 있는 관광농원도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프스오토메 재배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영천은 이 품종을 대체해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장은 "국산 품종인 루비에스는 작은 사과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를 충분히 대체할만한 우수한 품종이다. 낙과가 없으므로 가정용 분화 재배도 매우 유망한 품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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