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올해의 선수 후보. 왼쪽부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UEFA 홈페이지

'축구의 신(神)'은 과연 누구?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축구의 신' 자리를 놓고 또다시 격돌한다.

UEFA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다.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UEFA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다. 2012, 2013년을 제외하고 호날두와 메시가 사이좋게 두 차례씩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최종후보 3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 팀의 사령탑 80명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최종후보 3명을 뽑는 투표에서는 부폰이 1위에 올랐지만 사실상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이 예상된다.

UE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도 이들 감독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수상자 발표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발표된다.

지난 시즌 성적표만 따지면 호날두가 메시를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뮌헨과 8강 1, 2차전에서는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넣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준결승 1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유벤투스와 결승전에서는 혼자서 2골을 책임지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견인했다.

메시도 지난 시즌 54골을 터트리고 정규리그 득점왕(37골)까지 차지하며 맹활약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소속팀이 유벤투스에 밀려 8강에서 탈락하고, 정규리그 우승도 레알 마드리드에 내주면서 빛을 잃었다. 

한편 올해 39살의 백전노장 골키퍼 부폰은 최종후보 3명을 뽑는 투표에서 1위에 오르면서 '깜짝 수상'의 가능성도 남겼다. 지금까지 UEFA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명에 골키퍼가 이름을 올린 것은 2014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 이어 부폰이 두 번째다.

다시 한 번 호날두냐 메시냐, 아니면 사상 최초로 골키퍼 부폰이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24일 모나코를 주목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