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프랜차이즈ㆍ편의점 38종 햄버거 검사 결과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균이 기준보다 3배 이상 많이 검출됐다.

최근 햄버거를 섭취한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햄버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소비자원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수거해 위생실태에 대하 긴급 점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38개 가운데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100/g이하) 대비 3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위해사례는 2014년 156건, 2015년 208건, 지난해 194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153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햄버거 위해사고 발생시기는 여름이 193건(3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 137건(24.5%), 봄 117건(21.0%) 등의 순이었다.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위해사고 512건 가운데 식품 위해 취약계층인 19세 이하 어린이 관련 위해사고가 118건(23.0%)을 차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기준위반 업체에 판매 제품과 매장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접객업소 판매와 즉석섭취식품 햄버거의 위생 관리ㆍ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