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개발을 위한 빅테이터 기반의 가상인체 모델을 만든 이도헌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도헌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신약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가상인체모델 CODA(Context-Oriented Directed Associations)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신약개발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세포 수준만 고려해 약물이 실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바이오ㆍ의료분야의 PubMed(논문 DB), KEGG(생체회로 DB) 등 2600만여개의 국제적 빅데이터를 활용, 인체 내 조직ㆍ세포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가상인체시스템을 구축했다. 논문을 통해 공개된 정보 외에도 내부 실험으로부터 얻어진 데이터,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얻어진 상호작용을 포함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상인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약물과 질병 사이의 네트워크 경로를 분석해 약물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 등을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헌 교수는 "향후 연구계ㆍ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10월에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 Milner 연구소가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움에 참석해 화이자ㆍ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적인 제약기업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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