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과학진흥원 "타 지자체 총생산 규모와 비슷"

▲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 5년만에 15.5배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11년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 5년만에 15.5배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실태조사를 통해 9일 밝혔다.

매출 측면에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판교TV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입주기업 내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공간확장 등 전략적 육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17년 판교TV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판교TV 안에 입주기업은 모두 1306개로 매출액은 77조48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7조원의 매출은 전국 광역 지자체 지역내 생산(GRDP) 기준으로 7위 규모다. 부산 78조, 인천 76조와 비교했을 때에 대등한 수준이다.

입주기업은 2015년 1121개사 대비 185개사 증가(16.5%)했다. 매출액은 70조2778억원에서 7조2055억원이 증가했다.

입주기업 83개, 매출액 5조원 수준이었던 2011년 판교TV 조성 초기와 비교해 보면 불과 5년 만에 15.5배가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이다.

입주기업들은 "양호한 입지와 우수인력 수급 등으로 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석균 안랩 전무는 지난달 31일 남경필 경기지사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판교는 임대료와 높은 경쟁률로 신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경기도에서 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많이 확보해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신승영 에이텍티엔 대표도 "판교 인근은 주거비용이 높아 근로자들이 높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로자를 위한 주거공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추가적인 수요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판교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부터 조성된 판교TV(66만㎡)는 현재 44개 필지 가운데 42개 필지가 준공돼 95%의 완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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