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희생자 40%는 아직도 신원 확인안돼

▲ 2001년 9·11 테러 현장

2001년 9·11 테러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숨진 희생자 한 명의 신원이 16년 만에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시 검시관실은 DNA 검사를 통해 9·11 테러 희생자 2천753명 중 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이름은 가족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 시 검시관실은 DNA 대조 등으로 9·11 테러 희생자들의 뼛조각 등 부분 유해 2만1천600구 이상을 분석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테러 직후 수습된 온전한 시신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건물 붕괴와 화재 여파로 발생한 열, 박테리아, 화학물질 등이 유해 신원 확인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올해 초 도입한 새로운 더욱 세심한 DNA 기술이 이번 희생자 신원 확인에 도움을 줬다고 검시관실은 설명했다.

9·11 테러 희생자 신원이 확인된 것은 2015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9·11 테러 희생자는 1천641명이며, 전체 희생자의 40%에 이르는 1천112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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