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기는 눈썹 등 눈 주위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노출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레이저 제모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의료용 제모기는 털을 만드는 피부기관 모낭에 레이저 등 광선을 쪼여 열을 발생하게 한다. 열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면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 광원 흡수량 많으면 화상 '우려' =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제모기 포장에는 '의료기기'라는 표시와 허가번호가 기재돼 있다. 구매 전 내용을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목적,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한다.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레이저 등 광원의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피부톤이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피부는 멜라닌이 많이 분포돼 레이저 등 광원 흡수량이 많아지면 화상, 변색 등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겨드랑이, 다리와 인중 등 제품별로 허가받은 인체 부위에만 사용하고, 레이저 등 광원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눈썹 등 눈 주위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 생리기간 사용하면 '트러블ㆍ염증' =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피부가 예민해 제모후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제모 할 부위는 화장품 등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말린 후에 제모해야 한다. 제모 하는 동안에는 왁싱 등 물리적으로 털을 뽑거나 필링해서는 안 된다.

제모기 사용부위가 강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제모후 1주 이내에는 외부활동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제모기 사용 후에는 피부가 예민해 지기에 땀 냄새 제거제나 각질 제거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주일간은 부드럽게 샤워하거나 세안해야 한다.

제모한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 발생하거나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희상 식약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은 "제모기를 구매하기 전 허가(신고) 사항을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 안전하게 사용해달라"며 "계절ㆍ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