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소방학회 소방청 개청 앞두고 '현안' 성명서

▲ 정영진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강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사단법인 한국화재소방학회(학회장 정영진ㆍ강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5일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위한 소방청 독립을 환영한다는 논평과 더불어 현안 개선과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재소방학회는 "정부의 100대 과제 가운데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목표 아래 소방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사무"라며 "지방자치 이념인 복리보다 선행개념으로 인식돼야 마땅하고 또다시 정치적인 희생양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특히 "변화의 시대를 맞아 국민의 삶이 풍요로울수록 사고발생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난발생시 소방의 통제기능이 광역적 지휘현장에서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와 지방으로 이원화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 일사분란한 지휘체계 확립하고 소방예산 확보 및 자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또 "이같은 시대적 요청과 소방산업 진흥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소방의 사명이며 우선순위가 아닌 핵심가치"라며 "모든 국민은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119소방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으므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은 어떠한 경우라도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전문성 강화와 소방산업 발전의 실효성을 위한 분리발주를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정영진 학회장은 "행정편의와 처벌위주의 법집행을 중단하고 자율적인 안전확보를 위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화상, 외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중독 등의 소방 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회장은 또 "전문성을 훼손하는 용역업체의 안전관리자 선임과 관리감독은 즉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