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돌이' 이어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방류

▲ 가두리에서 야생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서울시 제공

서울대공원과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15년 이상 지내왔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88일 동안 자연적응 훈련을 마치고 18일 제주 바다에 방류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 남방큰돌고래 방류였던 2013년 '제돌이' 방류에 이어 금등ㆍ대포는 서울대공원에 남아 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의 방류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금등이와 대포는 지난 5월 22일부터 18일까지 함덕 가두리에서 야생 적응훈련을 했다.

서울대공원ㆍ해양수산부ㆍ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동물자유연대ㆍ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성공적인 방류를 위해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해 왔다.

오후 2~3시에 금등ㆍ대포의 귀향을 축하하는 행사가 함덕리 정주항에서 진행된다. 오후 3시 그물이 개방되면 금등ㆍ대포가 고향 제주 바다의 품에 안기게 된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금등ㆍ대포의 성공적인 방류를 기원하는 방류기념 표지석과 홍보안내판 제막식도 예정됐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금등ㆍ대포 자연방류는 사육 상태에서 장기간 사육돼 온 돌고래 방류로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방류 후에도 3개월 이상 생태 전문가 모니터링을 통해 순조로운 자연적응 상태 여부를 파악하고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18일 방류될 제주 조천읍 함덕리 정주항.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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