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택배 상하차 작업 자동화 기술과 차량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택배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 연구ㆍ개발은 상하차, 분류, 배송 등 작업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다음해 부터 2022년까지 130억원이 투입된다.

택배터미널 지역 상차의 경우 상ㆍ하ㆍ좌ㆍ우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를 사용해 과도한 노동력을 줄일 예정이다.

하차의 경우 제품인식 센서가 탑재된 반자동 리프트가 차량에서 택배상자를 내리는 등 작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가 추진된다. 상품 분류작업은 고속 분배기술을 개발해 작업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배송 물품간 간격조정, 정렬, 진행방향 결정 작업도 자동화돼 분류인력의 근무피로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은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입구가 낮아 택배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했다.

적재함 높이 조절 기술은 오는 2021년부터 상ㆍ하역 등 택배터미널 지역의 노동력을 줄이는 기술은 2022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

택배기사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택배서비스 평가항목 가운데 택배기사 처우수준의 가중치도 올해부터 2%에서 6%로 상향조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택배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택배가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