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대' 강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비켜 가면서 양계 농가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AI 재발과 가뭄으로 전국적인 '계란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양계농가는 살처분 피해를 겪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AI 발생 후 산란계 닭들이 입추되면서 생산량이 증가, 농가에서 '환우(생산기간 연장)'를 시켜 물량이 늘어 수익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양계농가(3000개 이상 농가 기준)는 66호로 하루 275만4860개의 계란을 생산해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개당 출고가격은 209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110원 올랐다.

양계 농가 매출도 증가했다. 양구지역 한 농가는 한달 매출이 50%나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농가역시 주문이 2배 이상 늘어 조기매진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AI 재발을 겪지 않아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다"며 "9월 정도 되면 물량이 많이 풀려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복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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