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구조 소방ㆍ해경 ··· 5일 수색 재개

▲ 소방과 해경이 어둠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하천 주변 복개구조물 보수공사를 하던 근로자 4명이 기습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또다른 1명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4일 오후 3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깃줄을 잡고 물속에서 버티던 정모(51)씨를 구조했다. 정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됐던 김모(59)씨는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사고지점에서 1.8㎞ 가량 떨어진 마산수출자유지역 정문과 후문 사이 바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실종자 강모(30), 김모(46) 씨는 소방 119구조대와 해경이 야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찾지 못한 상태다.

소방과 해경은 마산 앞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썰물 때에 맞춰 1시간가량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찾지 못하면 5일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업자들은 다리 밑 하천 쪽 박스 구조물 안에서 작업하다가 시간당 30㎜에 가까운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소속된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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