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앱 서비스에 541개 의료기관 24시간 운영

"설 명절기간, 갑자기 아프거나 다치면 당황하지 말고 129나 119로 전화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설 명절기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구별로 지역 의사 · 약사회와 협의해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되고,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도 진료를 계속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E-Gen (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등의 홈페이지에서 5일부터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명절기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별도로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기를 적극 권장한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도 조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 방법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간단한 생활응급처치 방법도 소개했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해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명절에는 떡 등의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환자가 만약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게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올린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찬물을 화상 부위에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도록 한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으며, 소주, 된장, 연고 등은 바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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