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다음달 7일까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최근 충북 청주, 광주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점검대상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1만6355곳 가운데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구역이 대상이다.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48곳이다.

보호구역 48곳은 15개 시도 39개 시군구에 있다. 이 지역에서 96건의 교통사고로 8명이 숨지고 91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는 3월에 12건(12.5%), 6월 11건(11.5%), 5월 10건( 10.4%)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4시(28건, 29.2%)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도시유형별로는 50만이상 대도시에서 75%(36곳)가 발생했고, 중소도시 21%(10곳), 농어촌 4%(2곳)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특별점검을 통해 이들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분석, 사고위험요인 분석, 기준에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진단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 연말까지 불합리한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종수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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