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 "기존 수사ㆍ재판 결과 전제하지 않을 것"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3일 "세월호의 침몰원인에 대해 기존 수사와 재판 결과를 전제하지 않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조위는 전남 목포신항에서 제3차 1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급선회 항적 및 횡경사에 관한 조사'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건은 세월호의 대각도 변침 이유와 기울어짐 발생 원인 등 침몰 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조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원회는 기존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 결과를 전제하지 않고, 침몰원인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한다고 안건 의결 취지를 규정했다.

세월호 인양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조사 방식과 범위를 정하는 안건 처리는 다음 회의로 미뤘다.

위원들은 인양방식 결정과 변경, 3년이 지나고 나서 인양이 이뤄진 경위, 선체 훼손 의혹 등 조사 대상과 내용을 보강해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선조위는 제6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위원회 인력, 조직 구성 등을 논의한다.

본격적인 선체 조사와 진상 규명 활동은 미수습자를 찾는 객실 수색이 끝난 후 다음 달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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