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보니코리아에서 제조한 아웃라스트 소재 유아용 섬유제품에 대한 소비자안전 주의보를 23일 발령했다.

아웃라스트(outlast) 소재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우주복 제작을 목적으로 만든 온도 조절 신소재로, 주로 아웃도어류나 기능성 정장 등 의류제품에 사용된다.

해당 업체가 제조한 아웃라스트 소재 제품과 관련해 84건의 위해 사례가 한국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됐다.

이 가운데는 유아의 잔기침, 발진 등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도 34건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 업체는 업체는 매트, 담요, 베개, 의류 등의 유아용 섬유제품에 아웃라스트 코팅 원단(Coated Outlast)을 사용했다. 해당 제품은 유아용 섬유제품에 요구되는 안전기준에는 적합하나 제품에 집중적인 외력이 가해질 경우 흰 가루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코팅면이 노출돼 피부에 닿도록 제조됐다. 통상적인 사용에서도 흰 가루가 발생됐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원은 사고조사 완료 때까지 제품 사용에 주의가 요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사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구제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