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열린 걷기 축제 '해파랑길 시작, 오륙도 사랑' . 문체부 제공

치유ㆍ체험관광ㆍ헬스투어ㆍ체류형 여행 등의 최신 여행 흐름을 아우르는 대표 여행상품으로 부상한 걷기여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로서 전망이 밝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한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지역 거주자 54.7%와 타 지역 거주자 45.3% 등 1만464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걷기여행 경험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35.5%가 걷기여행축제 참여를 '첫 걷기 중심 여행 경험'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1인당 평균 여행 소비지출액은 5만9837원, 지역 거주자는 3만907원을 지출했다. 반면 타 지역 거주자들은 이보다 2.6배 더 많은 8만171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측면에서는 코스ㆍ프로그램 등 12개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먹거리ㆍ살 거리에 대해서는 응답자 70% 미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여 향후 걷기여행사업 추진때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했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개최한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는 느리게 걷기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제시해 걷기여행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가을 걷기여행축제에서는 먹거리ㆍ살거리 부분을 보완해 풍성한 걷기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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