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내압력이 떨어져 급강하한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가 기내에 공기를 공급하는 스위치를 켜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뒤이어 발생한 진에어가 출입문 이상으로 회항했던 사고는 정비사와 조종사의 정비절차와 운항절차 위반이 원인이었다.

네이버 이용자 'moon****'는 "싼거 탔으니 서비스는 안바란다. 하지만 안전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고 'ssh0****'는 "저가 항공사들은 특가 행사하기 전에 항공기와 조종사 관리부터 해라. 뭐가 더 중요한지 모르나"라고 썼다.

'kwon****'는 "조종면허 취소해라. 정신 줄 놓을 게 따로 있지. 하마터면 대참사가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jun9****'는 "저가항공사 조종사는 초보인가? 비행기 뒤에 붙여라. '왕초보운전. 나도 내가 무서워요'"라며 스위치를 켜는 간단한 일을 잊어 수많은 승객을 불안에 떨게 한 조종사를 비난했다.

아이디 'bb87****'는 "나라가 썩었다고 탓만 하지 말고 각자 맡은 곳에서 규정을 지키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썩은 나라는 썩은 놈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토부가 항공사에는 최대 운항정지 7일 또는 과징금 6억원, 조종사와 정비사에게는 각각 자격정지 최대 30일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처벌이 약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포털사이트 다음 닉네임 '아일랜드'는 "판검사나 의사, 기장 등 전문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다루고 그에 따라 보상도 많이 받는다. 과실에 대한 책임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썼고 '김상연'씨는 "사람 몇백명 목숨을 담보로 조종하는 데 고작 한 달 정지? 연봉의 30배는 과징금 물리고 자격정지 시켜야 한다. 괜히 고연봉 받나? 받은 만큼 책임감 있게 벌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탑승객 생명이 달린 문제에 자격정지 30일은 말도 안된다. 순간 판단, 정비 실수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큰 문제인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king****')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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