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출판사 '엘스비어' 세계 외과논문 분석

▲ 서울대병원

ㆍ 세계 1위 미국 하버드대병원 ··· 아시아 1위 中 상하이교통대병원 

서울대병원은 2011년~2015년 사이 발표된 외과 연구논문 건수에서 서울대병원(885건)이 전 세계 1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제적인 과학출판사 엘스비어에서 시행했으며 연구자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H-인덱스) 분석도 이뤄졌다.

서울대병원은 외과의 세부 항목 중 유방암ㆍ위암ㆍ간담췌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먼저 노동영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유방암 관련 논문 139편을 발표해 최다 논문 세계 6위에 올랐다.

양한광 위장관외과 교수의 경우 위암 관련 연구에서 논문 건수와 피인용횟수를 합산 평가한 H-인덱스 순위 8위에 선정됐다.

또 담관ㆍ분야에서는 간담췌외과 김선회 교수와 장진영 교수가 각각 H-인덱스 16위, 논문 건수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과 논문 건수 1위는 2962건을 발표한 미국 하버드대학병원이 차지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대병원(1875건), 캐나다 토론토대병원(1558건)이 그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4위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교통대병원(1501건)이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는 서울대병원외 삼성서울병원(869건), 세브란스병원(824건)이 각각 14위와 15위에 선정됐다.

양한광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아시아에서 논문 건수 1위를 차지한 상하이교통대병원에서도 매년 서울대병원으로 수련 의사를 파견하고 있다"며 "이처럼 전 세계 의료진이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료기술을 배우는 현상은 이제 더는 낯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우리나라 외과 의사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공학ㆍ기계공학ㆍ통계학 등 다양한 학문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더 나은 진단ㆍ치료ㆍ예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